시공 이야기
의뢰 연락이 온 건 8월 초였습니다. 인천의 한 단독주택 마당 한편에 오래전부터 서 있던 나무가 완전히 말라 죽었는데, 올여름 태풍 예보가 잇따르면서 더 이상 두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수피가 벗겨지고 굵은 가지 끝이 부러진 채 달려 있어, 바람이 조금만 강하게 불어도 인접 울타리나 주차된 차량 쪽으로 쓰러질 위험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나무 상태를 먼저 살폈습니다. 수고는 약 6미터 안팎이었고, 뿌리 부근 줄기에서 이미 부후(썩음)가 시작된 흔적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전선이 지나가고 담장 거리도 가까워,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방식은 쓸 수 없었습니다. 대신 위쪽 가지부터 순서대로 잘라 내려오는 절단 순서를 잡았습니다.
작업은 위에서 아래로 단계를 나눠 진행했습니다. 굵은 가지를 먼저 전지 톱으로 분절해 지상으로 내리고, 줄기를 일정 높이씩 끊어 반출했습니다. 뿌리는 전동 착암기로 주변 토양을 풀어낸 뒤 뿌리 절단기로 잘라냈고, 남은 뿌리 밑동은 지면 아래 약 10cm까지 제거해 추후 부패로 인한 지반 침하를 최소화했습니다. 절단된 목재는 현장에서 잘게 분절해 수거 마대에 담아 당일 반출 완료했습니다.
고사목은 겉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내부 부후가 진행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마·태풍 시즌을 앞두고 있다면, 가지 끝이 부러지거나 잎이 전혀 나지 않는 나무는 전문가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쓰러진 후 처리하는 것보다 사전 제거가 훨씬 안전하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고사목 특성상 내부 부후 여부를 사전 확인 후 작업 순서를 별도 설계
- 전선·담장 등 인접 구조물 보호를 위해 분절 방식으로 단계별 해체
- 뿌리 밑동까지 지면 아래로 제거해 장기적인 지반 침하 예방
- 절단 목재 전량 당일 반출로 현장 정리까지 마무리
자주 묻는 질문
고사목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하나요?
봄~초여름에도 잎이 나지 않고, 가지를 손톱으로 긁었을 때 녹색 층(형성층)이 보이지 않으면 고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줄기 하부에 버섯이 피거나 수피가 들떠 있으면 내부 부후까지 진행된 경우입니다.
뿌리까지 제거해야 하나요, 밑동만 잘라도 되나요?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해당 자리에 다시 식재하거나 포장·건축 계획이 있다면 뿌리까지 제거하는 게 맞고, 당장 활용 계획이 없다면 지면 가까이 절단 후 방부 처리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안내해 드립니다.
상담만 받고 진행하지 않아도 되나요?
물론입니다. 실측과 상담은 부담 없이 받으실 수 있고, 진행 여부는 천천히 결정하셔도 됩니다.
시공 중 소음이나 먼지가 많이 나나요?
작업 특성상 일부 발생할 수 있어 보양·환기로 최소화하고, 끝난 뒤 청소와 정리까지 마무리합니다.
부분 수리만 맡겨도 되나요?
전체 교체가 필요 없는 경우 꼭 필요한 부분만 수리합니다. 무리하게 큰 공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계약서나 보증 내용을 문서로 받을 수 있나요?
필요하시면 작업 범위와 보증 내용을 문서로 정리해 드립니다.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 협의가 필요한가요?
승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필요 서류나 절차를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공사 기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작업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간단한 보수는 반나절에서 하루, 규모가 있는 시공은 일정을 조율해 안내드립니다.
결제 방법과 현금영수증·세금계산서가 되나요?
카드·계좌이체 모두 가능하며 현금영수증과 세금계산서 발행도 됩니다. 상담 시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하자 보증은 어떻게 되나요?
시공한 부위는 책임지고 보수해 드리며, 사용 중 이상이 느껴지시면 언제든 연락 주시면 확인해 드립니다.

